[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최근 정부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법정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대신 다른 날 쉬는 '대체 공휴일 제도'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96%가 이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응답자 중 가장 많이 지지한 항목은‘삶의 여유가 없어 질 것 같다’가 46.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19.4%) ▲업무 효율성 떨어진다(18.7%) ▲손해 보는 느낌이 들어 억울해서(11.5%) ▲기타(4.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하지 않은 4.4%(42명)의 소수의견 중 민간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35.7%)가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도 안 좋은데 규칙대로 강행해야 한다(28.6%) ▲기타(21.4%) ▲기업인들의 이중고가 걱정된다(14.3%)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사라진 공휴일 중 가장 아쉬운 날 또는 이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9%가 ‘한글날’이라고 손 꼽았다. 이어 ▲식목일(19.8%) ▲제헌절(13.8%) ▲전혀 아쉽지 않다(2.5%), 모르겠다(1.9%) 순으로 답했다.
이에 대해 스카우트의 임웅환 사장은 “올해 특히 국경일과 공휴일이 겹치는 날이 많아서 지난 추석 때 대체공휴일로 하루를 쉬게 한 바 있다” 며 “대체공휴일은 기업의 입장과 근로자의 입장 차이를 잘 조율해야 기대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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