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 10억 규모 SPC 설립 후 재추진…시행사는 분양·홍보만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미국 등 해외 동포들을 위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지어 분양하려던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이자 인천경제청 주도로 재추진될 전망이다.인천경제청은 사업시행자인 코암인터내셔널과 KTB 투자증권이 설립한 케이에이브이원(주)가 지난 5월 재미동포를 대상으로 아파트 일부를 분양한 뒤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하는 등 사업 진척이 없자 더 이상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재미동포타운 사업에 지분참여를 통해 직접 추진키로 했다.인천경제청은 이날 현 사업시행자인 코암인터내셔널과 재미동포 조성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다음 달 중 인천투자펀드가 참여하는 자본금 10억 규모의 시행법인(SPC)을 코암인터내셔널 및 신탁사와 공동으로 설립, 오는 9월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시공사 선정 완료 후 올 10월부터 착공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은 미주 한인 이민역사의 출발지인 제물포(인천)로 귀환하는 재미동포들의 정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 5만3천625㎡의 부지에 아파트 830가구, 호텔 315실, 오피스텔 1천972실 등을 건립하는 1조원 규모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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