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UN의 기후변화 금융메커니즘으로 새롭게 창설된 녹색기후기금(GCF) 초기 재원조성을 위해 독일이 7억5천만 유로(한화약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5일 베를린에서 열린 피터스버그 기후회의에서 GCF 초기 재원 조성을 위해 7억5천만 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주요 경제국들이 탄소오염 저감과 녹색에너지 투자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 총리는“필요한 결정들이 지연되고 있다”며 기후변화 협상과정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그는 또 "행동하지 않는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우리가 반드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며 "늦어질 때마다 비용도 더 커질 것"이라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독일의 지원 공약은 연말까지 초기 재원을 확보하려는 GCF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GCF는 오는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재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서 각 국의 추가적인 금융지원 공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럽연합은 오는 10월까지 기후·에너지 종합대책을 확정해 전 세계에“분명한 신호”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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