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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12월 2조474억원 그쳐올 회계연도에 생명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3개 생보사는 올 회계연도 1.4∼3.4분기(2003.4∼2003.12)까지 2조4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쳐 작년 동기의 3조7천997억원에 비해 1조7천523억원(46.1%)이나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보험이익이 7조4천807억원, 투자이익이 6조5천585억원에 각각 달했으나 작년 동기보다 2조8천564억원(27.6%)과 439억원(0.7%)이 각각 줄어든 수준이며 책임준비금으로 10조9천932억원을 쌓았다. 보험이익 감소에는 슈퍼재테크보험의 만기 도래로 인해 만기보험금이 작년 동기 보다 2조1천408억원(231.3%) 늘어났고 작년에 종신보험 판매 급증에 따라 이연된 신계약비상각비가 1조1천340억원(127.1%)이나 증가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LG카드 채권 부실화에 따른 충당금 증가 등으로 인해 운용자산이익률은 6.4%에 머물러 작년 동기에 비해 0.9% 포인트가 떨어졌다. 회사별 당기순이익은 대한생명이 작년 동기보다 2천390억원이나 줄었으나 6천191억원으로 23개사 중 최대를 기록했고 삼성생명이 무려 1조3천144억원이 감소한 5천187억원, 교보생명은 1천97억원이 적은 3천82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