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40일 넘도록 유병언 확인 못한 경찰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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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40일 넘도록 유병언 확인 못한 경찰 무능”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7.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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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부 책임 아닌 경찰 책임”…‘정부책임론’ 선 그어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22일 울산시 남구 농수산물시장 앞에서 울산 남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맹우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변사체가 발견된 지 40일이 넘도록 제대로 확인조차 못한 무능한 경찰의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정부가 아닌 경찰의 탓으로 돌려 ‘정부책임론’과는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시장에서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박맹우 후보 지원유세 과정에서 “사체가 유병언인지 아닌지 맞춰보지 못한 무능한 경찰 때문에 전 국민이 충격과 분노에 빠진 세월호 참사가 생겼던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우리나라의 관행적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우리나라 부패 문화를 확실하게 고리를 끊도록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울산에서 박맹우 후보가 큰 표차로 당선해야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유 전 회장 별장과 사체 발견 장소가) 2.5km 거리에 불과했다는데 경찰은 (사체를) 바로 유 전 회장인지를 확인했어야한다”며 “검경합동수사본부에 신고하고 수사공조체제를 갖췄어야하는데 경찰은 사체가 유병언일 가능성을 생각 안했다는 게 무엇이냐”고 거듭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날 이성한 경찰청장이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한데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 유 전 회장에 현상금 5억까지 걸었을 정도면 가능성을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극적으로 했어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자세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김 대표는 ‘정부의 무능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고 경찰의 무능”이라며 이번 사태와 정부 책임론과의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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