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경탁·나태용 기자] 통합진보당 김선동 전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투척 사건으로 징역형을 확정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전남 순천·곡성 지역에서는 ‘왕의 남자’끼리의 빅매치가 성사됐다.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는 박근혜정부 청와대에서 정무·홍보수석을 지낸 인물로 ‘친박’(박근혜) 진영의 호남권 대표 인사로 정평이 나있고,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의전·정무비서관을 지낸 후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대표적 ‘盧의 남자’로 알려져 있다.
‘야권연대 옥동자’ 김선동 지역구, 서갑원 ‘왕좌 복귀’로 3선 기대 이정현 “예산폭탄” 공언 vs 野 “사탕발림…靑 있을 땐 왜 안했나”
서 후보는 17·18대 총선 순천·곡성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2010년 6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신고되지 않은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벌금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서 후보의 의원직 상실에 따른 2010년 보궐선거에서 야권연대의 민주당 무공천 케이스로 지역구를 차지한 김선동 전 의원은 이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야권연대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결국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서 후보에게 다시 수복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野 텃밭서 與 후보 ‘돌풍’ 눈길
재보선 대상 15개 지역구 중 가장 많은 총 6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이곳 선거는 전통적인 야당텃밭인 지역 특성상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꾸준히 호남지역 선거에 노크해온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주목된다.CBS노컷뉴스와 포커스컴퍼니가 19~20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정현 후보 지지율이 24.7%로 31.7%의 서갑원 후보를 기세를 올려 바짝 뒤쫓고 있다.
무응답은 30.5%나 되는데, 향후 이 30.5%의 표심을 가장 많이 이끌어내는 후보자가 당선의 축배를 들 수 있을 전망이다.곡성 출신의 이 후보는 전통적인 야당의 표밭인 호남지역에 출마해 ‘지역주의 해체시도’와 지역 발전 보장을 외치며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운동 과정에 이 후보는 “당선되면 지역에 ‘예산폭탄’을 쏟아붓겠다”고 공언하면서 ‘힘 있는 여당후보론’을 내세우고 있다.이 후보의 출신지역인 곡성 주민들도 “새누리당은 싫어하지만 이정현은 좋아한다”며 동향사람인 이정현 후보에게 지지의 뜻을 보이고 있으며 곡성 지역이 아니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실세’ 후보에 기대를 거는 유권자도 많다.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외치는 호남 60대~70대의 서갑원을 향한 표를 가져오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서갑원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심판론’을 앞세우며 “박근혜 정부 2년의 실정을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후보의 ‘예산폭탄’ 공언에 대해 “사탕발림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있다.서 후보에게는 ‘호남 표심’이라는 변수에 ‘순천 출신’이라는 강점이 추가로 있어서 곡성 출신인 이 후보에 비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 순천의 유권자 수는 27만명인데 반해 곡성 인구는 3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한편 이정현·서갑원 후보 외에 도전장을 낸 후보는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한 이성수 전 민주노총 기획실장과 무소속의 김동철·구희승 후보가 있다.이 지역 후보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구희승 후보로 28억9557만원을 신고했고 뒤이어 서갑원 후보자는 14억9800만원, 이정현 후보자는 6억1446만원을 신고했다.서갑원 후보자는 2004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 2010년엔 정치자금법위반으로 벌금 1200만원의 처분을 각각 신고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특별복권’돼 정치활동 재개가 가능해졌다.
이번에는 이정현 후보가 압승할것이다.
순천시민들은 총대를 메고 전라도에서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나올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
말 그대로 예산도 많이 따오고 낙후된 순천을 살리는 길이 바로 이정현이를 국회로 보내는 것이라는
뜻을 알것이다. 이제 무신 뚱딴지 같은 대중이 선생 텃밭이니 하는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현실적인
이윤을 챙겨야 한다. 지난 선거에서 김선동이를 선택한 반성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