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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영 기자]도봉구가 2015년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30억98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법정경비 증가 등으로 재정여건이 매년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소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선정된 주요사업으로는 △방학초등학교 인조잔디구장 교체를 위한 ‘어린이들이 중금속에 노출되어 있어요! 친환경 운동장을 만들어 주세요’(3억원) △도봉구의 유일한 문화시설인 도봉구민회관의 시설보강을 위한 ‘좌불안석! 안전한 의자가 필요해요’(2억원), ‘도봉의 하나뿐인 임시영화관, 너무 덥고 추운 변덕쟁이’(3억원) △방학1·2동의 범죄예방을 위한 ‘어두운 골목길에 안전의 빛을 비춰주세요.’(5억원) △복지 사각지대의 주민들을 위한 민관협력 복지프로그램 ‘이웃이 희망입니다. 착한 이웃맺기 프로젝트’(1억6300만원) 등이 있다.그 동안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반영되지 못했던 어린이와 어르신 등 노약자의 안전 보장과 복지 사각지대의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들이 다수 선정된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도봉구는 서울시보다도 1년 앞선 2011년부터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시했다. 주민참여예산제가 정착함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이번 제안사업 공모에 참여했다.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구 주민참여예산위원 및 도봉구 소속 시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2015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약속하고 매년 보다 많은 주민제안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