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송철호 후보의 재대결은 55.8%를 기록하며 약 11%의 표차로 박 후보의 두 번째 승기를 올렸다.
‘무소속 시민후보’라는 슬로건으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울산에 도전장을 내민 송 후보는 박 후보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울산 남구을이 역대 총선에서 모두 보수진영 후보가 당선된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인 데다 ‘성공한 시장’으로 평가받는 박 후보의 경쟁력이 주요 승리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 당선인은 30일 “박근혜 정부 성공위해 노력하겠다”며 “부족한 저를 선택해 준 주민께 깊이 감사드린다. 울산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지역현안 해결과 미래 준비에 힘을 보태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저의 승리는 시민의 신뢰와 기대의 승리”라며 “3선 광역시장을 잘했으니 국회의원을 잘하리라는 주민 기대가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부족함이 많은 저를 선택해 준 유권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아울러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더위 속에서도 끝까지 뛴 선거팀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저의 승리는 시민의 신뢰와 기대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광역시장도 열심히 잘했는데 국회의원도 더 잘할 것이라는 시민적 기대가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
열심히 잘해서 보답하겠다. 기대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 선거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 시장직 조기사퇴에 대한 공격과 유언비어를 극복하기 힘들었다. 또 선거 운동기간이 짧은데다 무더운 계절이어서 주민을 다 만나지 못하고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새누리당의 안정적 정국 운영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싶다. 정부 정책이 실기하지 않도록 협조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울산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지역현안 해결과 미래 준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시민의 눈으로, 시민의 귀로 보고 듣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시민의 뜻을 행정과 국정에 접목시키는 일에 소홀하지 않겠다.
- 울산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하겠나
△ 지역 발전과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지방재정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 지방소득세율의 단계적 인상과 지방교부세율 21% 확대를 추진하겠다.
미래 유망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전지산업클러스터, 부품소재산업 육성, 산학융합형 하이테크타운 설립 등을 위해 국가 예산 1천500억원을 따내도록 하겠다. 또 신항만 인입철도 등 교통망 확충과 상개∼매암 도로의 2018년 착공을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