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30일 치러진 충남 서산·태안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김제식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 결과 김 후보는 49.7%의 득표를 얻어 조한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37.8%)를 10%p차 이상으로 따돌리며 여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충남 서산·태안에서 금배지를 달게 됐다. 새누리당에서 이탈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박태권 후보는 12.5%를 얻었다.
김 후보는 “이번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경제활성화, 민생안정을 염원하는 위대한 서산시민과 태안군민들의 승리”라며 “오직 서산·태안 발전으로 보답드릴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운동기간 동안 저와 선의의 경쟁을 하셨던 두 후보께도 깊은 위로의 인사를드린다”며 두 후보가 제시한 각종 공약과 정견을 적극 포용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으로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동안 약속한 모든 공약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약 진행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특히 서민경제 살리기와 지역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서산 출신으로 지난 1982년 서울법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4회 사시에 합격(사법연수원 14기)한 뒤 부산지검 검사, 법무부 검찰국 제3과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대전지검 논산 지청장, 사법연수원 교수, 법무부 특수법령과 과장, 서울지검 부장검사, 광주지검 목포 지청장, 광주지검 차장검사,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변호사 김제식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