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승구 기자]30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도 평택시을의 최종 승자는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가 됐다.
정치신인인 유 후보는 3선 관록의 중견급 정치인 정장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밤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유 후보가 3만 1230표로 52.1%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유 후보에 5853표 뒤진 2만 5377표(42.3%)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유 후보는 정치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평택이 잇따라 여권 기류를 보인데다 기성정치인에 대한 피로도가 표심에 반영돼 인지도 부족에 따른 초반 열세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당선이 확정된 직후 “제 고향 평택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평택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오늘의 승리는 저 유의동의 승리가 아니다. 평택의 발전을 열망하던 평택시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공명정대하게 페어플레이를 해주신 정장선 선배님, 김득중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기회가 되는대로 찾아뵙고 평택발전을 위해 조언을 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평택의 발전을 갈망하고 평택의 변화를 원하셨던 시민적 열망을 반드시 이뤄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미래로 가는 문을 활짝 열고, 남은 1년8개월 사력을 다해 평택의 밝은 미래를 견인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후보는 평택 토박이로 한광중·고교를 거쳐 한국외대 태국어과를 졸업했고,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태평양지역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그는 이한동 국회의원(전 국무총리)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류지영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지난 대선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자료분석팀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