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승리 후 세월호 관련 이슈 주도권 행사하겠다는 의지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1일 ‘세월호 침몰사고’ 후속대책과 관련, 당 차원에서 피해자 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김을동 최고위원이 맡게 되고, 간사에는 김명연 의원이, 특위 위원에는 김한표·신의진·이명수함진규 의원 등이 내정됐다.
특위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유가족, 일반인 피해자 등을 면담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활동을 우선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가족이 동의할 경우 당 소속 158명 국회의원 전원이 1대1 면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야당의 내부사정으로 7월 국회가 다소 차질이 있지만 당은 모든 것을 찾아서 준비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에서 참패, 전열이 흐트러져 있고 세월호특별법과 세월호 국조특위가 여야 간 이견으로 겉도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특위 구성을 통해 주도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유가족들과 접촉을 통해서 재·보선 전보다 전향적, 적극적으로 피해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갖고 가겠다”면서 “세월호 희생자, 실종자, 유가족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위 활동과 관련, “유가족이 동의하면 새누리당 의원 158명 전원을 대상으로 유가족이 원하는 의원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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