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승구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최근 ‘세월호 특별법’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져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세월호 유가족뿐 아니라 서민들을 위해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을 분리처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 열리는 새정치연합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것을 겨냥해 “절박한 민생경제를 살리도록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주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성장, 물가, 경상수지 모두 불균형상태로 자칫 일본식 장기불황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세월호에 발목이 잡혀 한국 경제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만큼 국회가 심각하게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 일각에서도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 분리처리를 얘기하는 것으로 안다”며 “새정치연합도 세월호 유가족뿐 아니라 매일 고달픈 일상을 사는 서민들을 위해 분리처리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국민은 민생 안정, 일자리 창출, 내수 활력 제고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치권은 국민의 이런 요구대로 정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민생 지표를 보면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2%, 청년층 고용률이 39.7%, 전 연령 평균 (고용률)은 약 60%, 청년실업률 9.1%, 국민소득의 61.8%에 불과한 가계소득 등 민생경제 지표가 나쁘기 이를 데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재정금융 41조 원 확대와 주택시장 활성화 등 민생경제 회복 7대 정책을 내놓은 만큼 이를 원활히 집행하려면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정책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선 국회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새정연이 오늘 의원총회에서 절박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국회를 정상화 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주길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