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승구 기자]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7일 교착상태에 빠진 ‘세월호 정국’과 관련, “만약 새누리당이 국민을 생각하는 집권여당이라면 이번 주 안에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더이상 계산하지 말고 즉각 3자협의체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9월 1일부터 정기국회”라면서 “집권여당의 무성의·무책임·방관이 국민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자협의체는 야당과 유가족 대표가 충분한 협의를 통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 불신해소 해결책으로 제안한 것”이라며 “오늘 오후 유가족, 새누리당, 새정치연합의 연쇄회담이 있다. 더 이상 시간을 끌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힐 증거자료는 하나 둘 시간과 함께 사라져가고, 정부여당은 일부 언론과 결탁하거나 SNS(소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왜곡여론을 펴며 시간가기만 기다리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유민아빠’ 김영오 씨의 44일째 단식 농성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람 생명은 살려야 하지 않겠나”면서 “지난 5월 유족 면담서 할 말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라했던 그 약속은 어디로 갔느냐”며 김 씨와의 면담을 촉구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틀 전 남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원전이 가동 중단된 것과 관련, “국민은 또 불안하다”면서 “원전 안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점검)결과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안전이 제1 민생안전이고, 가장 시급한 현안이며 세월호특별법 제정은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가장 큰 민생현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