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세월호法 협상, 한걸음 나아가기가 조심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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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세월호法 협상, 한걸음 나아가기가 조심스러워”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9.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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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갖고 유가족 입장 최대한 충실히 대변하겠다.”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가족대책위 측과의 전날 3차 면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것과 관련,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유가족 입장을 충실히, 최대한 대변하겠다는 자세를 반드시 견지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 전날 진행된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와의 3차 면담이 성과 없이 끝난 것에 대해 “여러 가지가 얽히고설켜서 참 힘들다”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기가 대단히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원내대표는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유가족 입장을 충실히, 최대한 대변하겠다는 자세를 반드시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희는 유가족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유가족들과 함께 이 문제를 같이 풀어간다는 생각에는 추호의 흔들림이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유가족이 일반 유가족과 단원고 유가족으로 나뉠 수 있는데 통일된 입장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대표성 문제도 여러 입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부에서 조력을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조력하시는 분들과 유가족 생각이 어떤지, 대화를 하면서 정리가 잘되지 않아 힘든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도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야당 내 의견들이 다양한 것 같다“며 ”공식적으로는 2차 합의안 추인이 보류되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아직 판단이 서질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개회 이후에도 파행국면이 계속되는 데 대해 “어제 정기국회가 개회됐지만 의사일정이 합의가 되지 못했다”면서 “부실국감, 예산안 졸속심사, 몰아치기 법안처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다시 한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언론에서 지적하는 대로 법안처리 하나도 못하고 가는 것이 바람직한가 본질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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