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이정미 기자] STX조선해양이 또 다시 선박 수주를 달성하며, 2009년 마지막 달까지 수주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21일 아시아 선주로부터 3만7000DWT(재화중량톤수)급 벌크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은 길이 189m, 폭 30m에 14.1 노트(knot)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국내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2011년 말 인도 예정이다.세계 조선해운 시장이 아직 경기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STX그룹은 올 한 해 동안 유럽-한국-중국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선박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STX조선해양은 올 들어 8억8000만 달러 규모 VLOC 8척 수주를 비롯해 차기 해상시험선, 준설선, 매립선 등을 꾸준히 수주해 왔다. 또한 STX유럽에서도 극지방 운항 쇄빙예인선, 헬리콥터 캐리어, 극지방 해양탐사선, 해양작업지원선(PSV) 등 다양한 특수선 및 해양 지원선을 연이어 수주하는데 성공했다.STX는 내년에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틈새시장 공략, 신 선종 개발을 통해 공격적인 수주를 펼치는 한편, 대형선, 고부가가치선 수주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홍경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STX는 수주경쟁력 확대와 R&D 투자 강화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꾸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선종 개발을 통한 공격적인 수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조선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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