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애플은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iOS8’의 기능 중 하나인 ‘메시지 연속성’ 기능을 10월 중에 내놓을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17일로 예정된 iOS8 업데이트는 이 부분이 빠진 상태로 이뤄지게 된다.
메시지 연속성 기능은 상대방 휴대전화기의 종류가 무엇이든 아이패드나 맥 컴퓨터를 이용해 단문메시지(SMS)나 멀티미디어메시지(MMS)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애플은 이 기능에 대해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친구와 가족과 대화하는 것을 더욱 쉽게 해주는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폰이나 피처폰을 쓰는 친구가 문자를 보내면, 아이폰이든 아이패드든 맥이든 가장 편한 기기로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아이패드나 맥에서 사파리, 연락처, 캘린더에 있는 전화번호를 클릭해서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메시지 연속성 기능은 지난 6월 애플이 iOS8을 공개하면서 개발자용 베타 버전을 냈을 때 포함된 바 있다.
애플이 이 기능 구현을 다음 달로 미루기로 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해 가을 공개할 데스크톱 PC용 새 OS 버전 ‘맥OS X 요세미티’의 정식버전 출시와 시기를 맞추려고 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홈킷, 헬스킷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헬스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된 사진과 메시지 앱, 패밀리 셰어링(가족 공유), 그리고 서드파티가 개발한 키보드 사용 허용 등 기능은 예정대로 17일 업데이트부터 이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안드로이드폰에서 문자메시지를 빨리 보내 주도록 도와주는 앱으로 유명했던 ‘스위프트키’도 iOS8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애플 iOS8로 업데이트가 가능한 기종은 아이폰4s, 5, 5c, 5s, 아이팟 터치 5세대, 아이패드 2,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이다. 다만 iOS8의 연속성 기능은 아이폰4s와 아이패드 2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