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이정미 기자] 정부는 올해로 끝나는 '노후차 세제지원'으로 총 38만대의 차량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추정했다. 3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5월1일부터 노후차 세제지원이 시행된 후 11월 말까지 자동차 내수는 전년동기 대비 35.4% 증가한 88만5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가운데 31만3000대(35.4%)가 노후차 세제지원 수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까지 노후차 교체 판매는 5만2000대로 이 가운데 '노후차 세제지원'으로 수혜를 입은 차량은 36만5000대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제지원 종료 시점인 31일 까지 총 수혜차량은 38만대를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노후차 세제지원을 실시하기 전인 올해 초부터 4월말까지 4개월간의 자동차 내수실적이 35만2000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자동차 내수시장 성장에 '노후차 세제지원'의 역할이 컸던 셈이다. 당시 자동차 내수시장은 전년 동기보다 14.9%나 감소했으나 '노후차 세제지원' 시행으로 11월말을 기준으로 내수가 35.4%나 증가한 점도 이를 반증한다. 업체별로 이번 노후차 교체지원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경우 '소나타(YF소나타 포함)'로 총 5만2000대가 수혜를 받았으며, 기아자동차는 '소렌토(소렌토R 포함)'가 1만5000대 수혜 받았다. 르노삼성차는 'SM5'가 2만3000대, GM대우는 '라세티'가 1만5000대, 쌍용차는 '카이런'이 910대 판매돼 각 사의 최대 혜택 모델이 됐다.
자동차 산업계는 정부의 노후차 교체지원 및 각 업체의 적극적인 신차 출시로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 규모를 전년대비 18.7% 증가한 137만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2002년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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