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이정미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사업부였던 이니스프리가 완전히 분사돼 내달 1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부터 이니스프리가 태평양의 자회사로 소속,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독립법인의 출범과 관련, "이니스프리의 효율성 및 전문성을 강화해 고객 니즈와 시장 변화가 빠른 원브랜드샵 경로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000년 자연주의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 이후 높은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 왔다.
태평양은 이니스프리를 2011년까지 1000억 원 이상 규모로 성장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주의 브랜드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천연성분을 함유한 믿을 수 있는 제품 출시는 물론, 이니스프리만의 차별화된 자연주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상품과 구매경험에 재미(Fun)요소를 가미함으로써 고객에게 즐거움도 제공할 예정이다.
안세홍 이니스프리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과의 공조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이니스프리만의 차별점을 부각, 메가 트렌드인 녹색성장을 실현할 것"이라며 "고객니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슬림하고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최초의 자연주의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매일일보 자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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