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유모차 등도 안양천 접근 가능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그 동안 높은 계단으로 인해 휠체어 및 유모차 등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던 오목교가 ‘무장애길’로 다시 태어났다.영등포구가 오목교 보행 편의와 안양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최근 완료 했다.오목교는 안양천과 서부간선도로 위를 지나, 영등포구 양평동과 양천구 목동을 잇고 있다.따라서 양평동 쪽에서 지면보다 높이 설치된 오목교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약 5m높이의 계단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건강한 사람들에게 계단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으나, 휠체어 및 유모차 는 통행이 거의 불가능했다.그래서 오목교 인근 주민이 코앞의 다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이용 하거나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을 찾아 멀리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구는 이러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2013년 서울시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신청 해 오목교 보행환경 개선 사업으로 3억 5000만 원을 확보, 지난 5월부터 엘리베이터 설치 및 보행환경 개선 공사에 들어갔다.엘리베이터는 17명이 동시에 탑승 가능하며 크기는 가로 1400mm, 세로 1750mm, 높이 2400mm이고 기계실이 없는 로프 식으로 설치했으며, 보행환경 개선 사업으로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섬과 오목교 상·하부의 150m 보행로를 정비했다.
이상일 도로과장은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 및 보행환경 개선 사업이 완료돼 그 동안 계단이용이 불편했던 교통약자 및 지역 주민의 불편사항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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