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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올 들어 감자와 고구마 가격이 20% 이상 올랐다.1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가락시장에서 고구마 10kg 한 상자(상품 기준)는 평균 2만2668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7562원)에 비하면 29.1% 급등한 수준이다.이 기간 수미 감자(20kg 상품 기준) 값도 평균 1만7379원에서 2만1735원으로 25.1% 뛰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겨울철 대표 간식인 감자와 고구마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홈플러스는 15∼21일 전국 140개 점포와 인터넷쇼핑몰에서 호박고구마(700g/봉)를 4500원, 고구마(1.6kg/박스)를 7000원에 판매(시세에 따라 가격 변동 가능)할 계획이다.롯데마트도 15일부터 일주일간 모든 점포에서 제주 감자(1.5kg/1박스)를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4900원에, 호박 고구마(1.5kg/1박스)를 시세보다 20%가량 저렴한 6500원에 판매한다.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초 비교적 따뜻한 날씨로 감자와 고구마 수요가 많지 않아 가격이 하락했고, 이에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줄이면서 올해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감자 재배 면적과 고구마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각각 13%와 16%가량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