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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롯데주류가 다음달 1일부터 호주산 와인 4개 브랜드 100여개 제품의 공급가격을 평균 10% 낮춘다.롯데주류는 지난해 12월 12일에 발효된 한·호주 FTA에 따라 국내에 수입되는 호주산 와인에 부과되던 관세가 폐지되면서 공급가격을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가격 인하로 인해 옐로우 테일, 펜폴즈 등 롯데주류에서 수입하는 호주 와인의 공급가격은 제품별로 약 8~15% 정도 낮아진다.따라서 대표적인 호주 와인인 펜폴즈 쿠눈가힐의 경우 대형할인점에서 4만5000원에 판매되는 가격이 3만8000원 정도로 약 15.6% 정도 내려갈 전망이다.롯데주류 관계자는 “FTA 발효로 기존 수입금액의 15%인 관세가 철폐돼 와인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며 “일부 와인은 산지 가격이 상승해 제품별 가격 인하 폭에 차이가 생겼다”고 밝혔다.한편 롯데주류는 2014년 한 해 동안 국내로 총 360만달러, 85만여병의 호주 와인을 수입해 통관액 기준으로 국내 호주 와인의 45%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업체다.롯데주류가 수입하는 호주 와인은 호주 수출 1위 와인 브랜드로 2005년 호주 수출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옐로우 테일’, 2001년 호주의 문화재로 지정된 펜폴즈 그랜지를 생산하는 ‘펜폴즈’,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90점 이상의 높은 평가와 함께 극찬을 받은 ‘킬리카눈’, 호주 최고의 프리미엄 와인 산지인 바로사 벨리를 대표하는 와인 브랜드 ‘피터 르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