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빅3,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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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빅3,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 '방긋'
  • 안정주 기자
  • 승인 2015.02.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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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빅3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실적이 호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4일 마감함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실적은 작년 설보다 58.3% 늘었다.
품목별로는 신선식품 매출이 83.3% 늘었고, 가공식품(58.6%), 생활용품(37%)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고르게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2년 전체 설 선물세트 매출의 1.2% 수준이었던 사전예약 매출은 매년 그 비중이 커져 올해 설에는 1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종 할인 혜택을 내걸어 경기 침체로 알뜰하게 명절을 보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실시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실적이 전년도 설 예약 판매(31일간) 실적보다 55.4% 늘었다.

설 이전 시점을 기준으로 기간을 같게 설정해 38일간 매출을 비교해봐도 5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예약판매 상위를 차지한 제품들을 보면 CJ스팸복합 1호(7.1%), 동원 혼합 42호(5.2%), CJ 특선 N2호(5.0%), 사조 안심특선 22호(3.5%)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주를 이뤘다.

홈플러스의 명절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설과 추석 각각 7.2%, 8.8%에서 2014년 11.2%, 16.7%로 계속 커지고 있다. 이번 설에는 사전예약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할 것으로 홈플러스는 예상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작년 12월 2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실시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전년보다 3.7% 늘었다.

평균 구매 단가는 올해 2만4099원, 지난해 2만4037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불황으로 기업들의 씀씀이가 줄면서 기업들이 많이 찾는 조미·인스턴트 제품 세트는 평균 구매단가가 8% 떨어지고 매출 구성비도 7.6% 감소했다.

대신 더 저렴한 생활용품 세트는 구매단가가 57.3% 오르고 매출 구성비도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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