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매환자는 2009년 21만여 명에서 2013년 40만 명을 넘어, 연평균 17% 이상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급속한 노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치매환자 전용 ‘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5월 운영을 목표로 당산로 29길 9 그린&케어센터 4층 일부와 5층을 리모델링해 352㎡규모로 조성한다.
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3층과 4층 ‘치매지원센터’에서는 치매검진과 예방을, 4층과 5층 ‘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에서는 치매지연 프로그램 운영과 치매환자의 돌봄을 통해 한 건물에서 치매환자와 관련한 종합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는 치매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설계 단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치매환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이용을 위해 내부를 개방된 형태로 만들고 수납공간은 붙박이로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일부 공간은 치매환자 돌보기에 지친 보호자를 위한 휴식과 힐링을 위한 장소로 활용한다.시설 운영은 성애병원 복지법인인 ‘사회복지법인 윤혜복지재단’에서 맡는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의료진을 정기적으로 파견, 환자와 보호자, 주민을 위한 건강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시설 이용은 3월 말 대상자를 모집한 후 5월경 가능할 전망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당산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전국 최고의 치매관련 복지시설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사회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복지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