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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한미약품과 일라이릴리(Eli Lily and Company, 릴리)는 면역질환 등과 관련해서 한미약품의 BTK 저해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신약은 임상 2상 진입이 준비돼 있으며, 한미약품과 릴리는 류머티스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푸스) 및 관련된 신장염, 쇼그렌증후군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계약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상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토마스 부몰 릴리 생명공학 및 자가면역 연구 수석 주사장은 “현대의 다양한 치료 방법에도 불구, 면역질환으로 여전히 고통받는 환자가 상당하다”며 “릴리는 환자들이 갖고 있는 새로운 치료약재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릴리는 자체 연구뿐만 아니라 이번 한미와의 협력과 같은 사례를 통해 면역질환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HM71224가 면역질환의 혁신적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HM71224에 대한 전임상과 유럽 1상 임상시험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등 면역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진행될 릴리와의 R&D협력이 관련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양사간 계약으로 릴리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HM71224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임상개발, 허가, 생산, 상업화를 진행하게 된다.또 한미약품은 계약금 5000만달러와 단계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총 6억4000만달러 등 개발 성공시 최대 6억90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상업화 이후에는 별도로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