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회 기능 포기 행위”…새정치, 개최 쪽으로 가닥
[매일일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결론을 다음주로 연기됐다.새정치민주연합이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박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새정치는 오는 24일 원내지도부와 인사청문위원 간 의견 수렴을 다시 한 뒤 최종 당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이 박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에 결론을 내리지 않은 데 대해 “국회의 기능을 포기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주거 환경 개선 사업 현장에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인사청문회는 추천된 후보가 과연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를 국민의 이름으로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야당이 그동안 주장했던 이유로 이 사람이 자격 없다고 생각한다면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청문회를 거쳐 그 사람을 부결시키면 될 일”이라며 “청문회 자체를 안 한다는 것은 도저히…”라고 말했다.한편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는 지난 1월26일 국회에 접수됐지만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은폐 개입 이력을 이유로 청문회를 보이콧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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