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OTC 중심에서 전문약 수출 등 판로 넓혀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대규모 리베이트 혐의로 철퇴를 맞았던 동화약품(회장 윤도준·사진)이 전문의약품 출시와 수출 등으로 판로를 넓히면서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최근 자사가 개발한 퀴놀론계 항균제 ‘자보란테(Zabolante)’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01년 간암치료제 ‘밀리칸주’개발 이후 14년만의 성과다.그간 동화약품은 ‘까스활명수’등 OTC(일반의약품) 대표 제품으로 알려진 반면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주력 제품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번 허가는 동화약품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업계 안팎에서는 평가하고 있다.사실 이번 허가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동안 동화약품은 매출 하락세에도 불구, 연구개발(R&D) 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지난 2010년 경기 용인에 최첨단 연구소를 신축한 이후 2013, 2014년에도 매출의 7%가량을 신약 개발에 지원했다.동화약품은 천연물을 활용한 신약개발에도 나섰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DW-1029M’은 지난해 미국 특허를 획득했고, 알레르기 비염치료제 ‘KOB03’도 보건산업진흥원 한의약 육성 제품화 지원 연구개발사업의 성과로 전임상시험을 마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