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업자들 “농사져봐야 품삯도 안 나온다”며 부추겨
[매일일보] 김포시가 수년전부터 농지매립이 판을 치면서 각종 폐기물들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농지에 성토하는 비양심적인 매립업자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질 좋은 토양이 환경오염으로 얼룩져 시급한 근절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이와 같은 일들이 횡행하기는 불과 10여년 전후부터다. 그 언젠가 부터는 전국 제일의 토양을 자랑하며 품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 농지에 한두 곳씩 매립하는 농지가 늘면서 안타깝게도 농지법에 위반되는 매립해서는 안 되는 오니, 폐토, 재활용골재를 비롯한 폐기물이 수도권 일대에서 편법 반입돼 무차별 매립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지주들은 이처럼 폐기물들이 매립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충은 알고 있지만 대다수가 매립업자들의 말만 듣고 당신들이 그냥 알아서 해 달라. 뭐 이런 상태로 매립이 이뤄졌다는 얘기다.더 나아가 세월이 흐르면서 업자들은 폐기물 등 매립에 대해 시의 적발로 고발돼봐야 고작 적은과태료 처분이나 검찰에서 벌금 기껏해야 몇 백만 원 정도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의 단속을 비웃으며 매립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운반덤프트럭들의 횡포로 농로의 파손은 물론 일반도로와 주거지 주민들은 흙먼지의 비산으로 곤혹을 치루며 더불어 도로의 차량들은 이들 차량들로부터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매립업자들은 “자신들의 돈벌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주들을 설득해 흙을 받으면 차당 약1만 원 이상 받아줄 수 있다”며, 농사져봐야 남는 것은 고사하고 품삯도 안 나온다며 부추기고 있다.한 매립업자는 “좋은 흙은 아니라도 차라리 돈 안 들고 매립해 과수나, 창고라도 지으면 땅값도 오르고 또 월세 받으면 훨씬 났다. ‘일석삼조’라는 감언이설로 매립을 성사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