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11일 매출액 7조397억3070만 원, 영업이익 5324억666만 원, 당기순익 3389억1985만 원의 2009년 실적을 공시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을 밝혔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29.7%, 148.5% 상승한 수치다.
2009년에는 중공업, 스판덱스, 산업자재 등 효성의 핵심사업 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중공업 부문의 경우 초고압 전력기기의 해외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브릭스 국가를 비롯해 미주, 중동 등 전 세계로 시장을 넓혀가면서 수주도 확대돼 2010년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풍력 부문 역시 2010년에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750㎾ 및 2㎿급 풍력발전시스템 국제인증을 획득한 효성은 올해 초 인도 고다왓 에너지사에 2013년까지 총 456억 원 규모의 풍력발전터빈용 1.65㎿급 기어박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확대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1위의 타이어코드 부문은 글로벌 타이어메이커들과의 장기공급계약을 갱신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확보했으며, 신규시장 확대를 통해 올해 이 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섬유 부문은 스판덱스 수요증가 및 판가상승, 폴리에스터 고수익제품 판매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올해도 스판덱스 시장의 해외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같은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