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대기업 사외이사 선택 주 이뤄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이명박(MB)정부 시절 고위 경제 관료들의 2년 취업제한 기간이 끝남에 따라 이들의 사회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됐다.MB정부 마지막 금융수장인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최근 법무법인(로펌) 지평의 상임고문 겸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로 적을 옮겼다.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옛 재정경제부 1차관 보직을 거친 김 전 위원장은 ‘관(官)은 치(治)한다’라는 말로 유명하다. 별명이 대책반장인 그는 적극적인 금융정책을 편 소신파 관료로 꼽힌다.당초 김 전 위원장은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농협금융 회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의 고사로 로펌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도 로펌행을 택했다. 권 전 금감원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비상근 고문직으로 자리를 옮겼다.권 전 원장은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로 재직함과 동시에 삼호중공업 사외이사로도 뛰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정통 경제·금융 관료인 권 전 원장은 내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지역에 출마할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