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걷고 싶은 거리…‘대림 소통길’ 조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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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걷고 싶은 거리…‘대림 소통길’ 조성 완료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5.04.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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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2동 골목길 총 길이 2.04㎞ 마을건강 산책로 조성
▲ 영등포구가 주민화합과 건강증진을 위해 대림2동 골목길에 총 길이 2.04㎞의 마을건강 산책로 ‘대림 소통길’을 조성하고, 오는 28일부터 걷기 동아리를 운영한다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주민화합과 건강증진을 위해 대림2동 골목길에 총 길이 2.04㎞의 마을건강 산책로 ‘대림 소통길’을 조성하고, 오는 28일부터 걷기 동아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대림2동은 빌라나 다세대주택이 많은 전형적인 주거 지역으로 좁은 골목길이 많은 반면 공원 등은 부족해 주민들의 휴식과 운동을 위한 공간은 부족한 편이다.
구는 평범한 골목길에 볼거리와 건강정보를 게시해 걷고 싶은 골목길로 조성, 걷기 운동을 통해 주민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주민간 화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구는 지난해 7월 대림2동 통장, 주민자치위원, 중국동포 등 15명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대림 소통길’ 조성에 착수했다. 수차례 만남을 통해 걷기 코스를 정하고, 자원봉사자 모집 방법과 벽화, 이정표 등의 설치에 대해 협의했다.협의 결과 먼저 ‘벽화사색길’을 만들기로 했다. 주민협의체는 집집마다 다니며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는데 동의를 구했다. 주민 동의를 완료한 후 지난해 11월 ‘벽화사색길’ 조성을 위해 구청장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 봉사단과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대림2동에 모였다. 자원봉사자들은 골목 곳곳에 꽃과 나무 등을 그려 칙칙한 골목길을 걷고 싶은 산뜻한 골목길로 바꾸었다. 이어서 지난달 3월까지 △지도게시판 △운동정보게시판 △바닥안내스티커 △바닥sign △바닥놀이터 등의 설치를 통해 ‘대림 소통길’ 조성을 완료 했다.특히 바닥놀이터는 예전 골목에서 아이들이 주로 하던 사방치기, 오징어 놀이 등을 페인트를 이용해 바닥에 표시한 것으로,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놀이를 통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림 소통길’의 활성화를 위해 걷기 동아리도 운영한다.걷기 동아리는 영등포구생활체육회 걷기 전문강사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요일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출발 장소는 소통길 경로에 포함돼 있는 ‘다사랑 어린이공원’이며, 몸풀기 음악 스트레칭, 소통길 걷기, 구간별 운동프로그램 참여, 마무리 운동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또한 참여자에게 프로그램 전후 무료로 혈액검사와 체성분 분석을 실시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혈당 수치, 근육과 지방 분포 등의 신체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검사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확인된 참여자는 구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비만관리 프로그램에 연계하고,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의심 자는 대사증후군센터에 등록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엄혜숙 보건소장은 “대림 소통길은 골목길의 재발견을 통해 주택가 주변에 새로운 걷기 운동 장소를 만드는 사업이다.”며 “소통길이 활성화 되면 주민들이 화합하고 건강해 지는 것은 물론 간접범죄예방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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