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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CJ그룹은 KOICA와 함께 베트남에서 벌이고 있는 ‘새마을 운동식’이 최근 세계 최대 빈곤퇴치 행사에서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고 20일 밝혔다.지난 18일(한국시간 19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글로벌 시티즌 2015 지구의 날’에서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은 “CJ그룹이 베트남 마을에서 펼치고 있는 CSV 활동을 통한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CJ의 베트남 활동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전세계 총 2만80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은 CJ의 활동에 지지를 보내며, 행사를 통해 마련된 총 4만2000달러(한화 약 4500만원)의 기금을 베트남 새마을 운동 사업에 추가로 기부했다.함께 무대에 올라 사업을 설명한 민희경 CJ그룹 CSV경영실 부사장은 “CJ그룹은 ‘사업보국, 공존공영’의 경영철학과 최고경영진의 실천의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5만명 이상의 관객이 운집한 이 날 행사에는 반기문 UN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케빈 루드 호주 전 총리, 게르트 뮬러(Gerd Muller) 독일 개발협력부 장관등 세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유튜브 생중계를 본 2000만명의 온라인 시청자를 포함 전세계 총 2025만여명 이상이 행사를 관람했다.이날 CJ 행사에 공감한 2만8000여명의 관객들은 각자의 SNS에 지지를 지지를 표하는 ‘CJ 1.5’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CJ 1.5는 절대빈곤의 기준인 1일 가구소득 1.5달러 이하의 빈곤가구를 지원한다는 의미로, 이 행사에 동참하는 인원의 1.5배만큼 베트남 새마을 사업에 기부된다.한편 베트남 새마을 운동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상생’ 철학을 바탕으로 베트남 농가의 안정적 수익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도와주는 글로벌 CSV 프로젝트다.프로젝트는 CJ가 베트남 닌투언성 농가에 한국산 고추 종자와 효과적인 재배 기술을 전수한 뒤 이를 다시 수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선진 농업기술을 익혀 농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 일시적 기부가 아니라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행사를 주최한 휴 에반스 The Global Poverty Project(GPP) 대표는 “농가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을 증대시켜 장기적으로 절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은 빈곤 퇴치의 좋은 사례”라며 “CJ그룹과 파트너 관계를 맺게 돼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