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만→4만달러까지 17년 걸려…OECD는 평균 13.6년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2023년에야 4만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한 한국의 저성장 현황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은 OECD 전망대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9%로 하락하면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에서 4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 17년이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달성한 2006년을 기준으로 할 때 17년 뒤인 2023년에야 4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비해 OECD 주요국의 국민소득 4만 달러 평균 달성기간은 13.6년으로 나타났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일본과 이탈리아, 영국의 경우 4만 달러를 달성하기까지 각각 8년, 13년, 14년이 소요됐다.따라서 한경연의 전망대로 한국이 17년이 걸릴 경우 4만 달러 클럽에 속하는 OECD 21개 국가 가운데 핀란드(18년)를 제외하고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