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레저는 처음부터 골프장 개발 위해 탄생한 회사?
[매일일보=황동진 기자] 최근 일진그룹의 용인시 덕성리 골프장 개발을 둘러싸고 갖가지 의문과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 개발업체인 일진레저(주)를 둘러싼 의문스러운 점들도 속속 제기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일일보>은 좀 더 일진레저(대표 이관우)의 면면을 살펴보고자 언론 보도를 비롯한 법인등기부등본, 기업정보 및 신용평가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등을 통해 알아봤다.
일진레저의 설립 전 상호는 일진디에스피(DSP)였다. 일진그룹의 계열사인 일진디스플레이의 물적분할로 인해 떨어져 나왔다. 분할로 일진디스플레이가 존속회사로 남고, 일진DSP가 새로 설립됐다.
그런데 일진DSP가 설립되자마자 회사의 사업목적과는 다소 거리가 먼 골프장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용인시청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추진현황을 보면 일진DSP는 지난 2002년 7월에 설립된 후 두 달 뒤인 9월에 용인시청에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덕성리 산83-1일대(101만㎡, 18홀, 클럽하우스 및 부대시설)에 골프장 개발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신청’을 낸 것으로 나타나있다.
이후 일진DSP는 환경청과 산림청의 환경성영향평가를 모두 마치고 지난해 9월22일 용인시청으로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받았고, 결정고시가 나자마자 일진디스플레이는 일진DSP에 104억원대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그리고 3개월 뒤 12월21일 일진DSP에서 일진레저로 사명을 바꿨으며, 30일 허진규 회장과 둘째딸 승은씨가 일진레저에 덕성리 일대 90만㎡ 규모의 농지 및 임야를 증여했다.
최근엔 일진레저가 보유 중이던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일대의 공장과 부지를 일진디스플레이에 210억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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