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8%, ‘면접 공포증’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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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68%, ‘면접 공포증’ 경험
  • 안미숙 기자
  • 승인 2006.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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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안미숙 기자] 최근 들어 기업들이 심층면접을 강화하면서 면접 시 극도의 긴장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면접 공포증’을 경험한 구직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가 구직자 1천129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3일 밝힌 바에 따르면 “면접 때 극도의 긴장감이나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는갚를 묻는 질문에 68.4%(772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면접 공포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목소리가 심하게 떨린다’는 응답이 29.3%(226명)로 가장 많았으며, ‘말을 더듬거리거나 횡설수설한다’가 23.9%(185명), ‘식은땀을 흘린다’는 16.3%(126명),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는 11.4%(88명), ‘손발이 떨린다’는 9.1%(70명), ‘당황하면 얼굴이 붉어진다’ 6.9%(53명), ‘기타’의견은 3.1%(24명) 이었다.

“면접 공포증을 가장 크게 느낄 때”는 37.7%(291명)가 ‘예상치 못한 면접질문을 받았을 때’라고 응답했으며, ‘자신에 대한 면접관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았을 때’ 32.9%(254명), ‘경쟁사들 사이에서 주눅이 들 때’는 24.1%(186명), ‘기타’의견은 5.3%(41명) 이었다.

“면접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졈으로는 ‘실전을 통해 보완해 나간다’는 응답이 33.2%(256명)로 가장 많았다. ‘모의 면접을 많이 보았다’는 응답은 26.5%(205명),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응답은 18.1%(140명), ‘병원이나 약물 치료’는 11.9%(92명), ‘전문 학원 수강’은 5.6%(43명), ‘기타’의견은 4.7%(36명) 이었다.

한편 “면접 탈락 후 면접 후유증을 심하게 겪는 편인갚를 묻는 질문에는 60.5%(683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면접 후유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극도의 자신감 상실과 자기비하’가 34.5%(236명)로 가장 높았으며, ‘심한 짜증과 신경질’은 28.3%(193명), ‘불면증’은 18.7%(128명), ‘소화불량’은 13.2%(90명), ‘기타’의견은 5.3%(36명) 이었다.

“면접 후유증의 기간”은 37.5%(256명)가 ‘3~4일’라고 응답했으며, 27.5%(188명)는 ‘하루나 이틀’이라고 응답했으나, ‘일주일 정도’와 ‘일주일 이상 간다’는 응답도 각각 16.7%(114명)와 18.3%(125명)를 차지해 장기간 면접 후유증을 겪는 구직자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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