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밀수 긴급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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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밀수 긴급 주의보 발령
  • 안미숙 기자
  • 승인 2006.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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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안미숙 기자] 관세청(청장 성윤갑)은 올 들어 마약류 밀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3월 6일 전국 44개 세관에 마약류 밀수 긴급주의보를 발령했다.

관세청이 3월 현재까지 적발한 히로뽕, 대마초 등의 밀수는 모두 21건, 2Kg, 54억원 상당으로 전년 동기대비 건수는 163%, 중량 및 금액은 80% 각각 증가했으며 특히 히로뽕의 경우 17건을 적발하여 전년 동기 3건 대비 467%가 급증했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그동안 세관 등 국내 단속기관들의 노력에 의하여 조직적 마약밀수가 감소함에 따라, 국내 실수요자들이 국제우편물이나 특송화물을 이용한 개인 대 개인 간의 소량 밀수가 증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세청은 연초부터 히로뽕 등 마약의 밀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올해가 예년에 비해 마약밀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마약밀수를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04, ’05년의 경우 국내 마약사범 수는 약 7천명 여명 수준의 안정적인 상황이었다.

관세청은 마약류가 국내에 유통되기 이전, 모든 공·항만에서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국 세관의 통관, 감시, 조사 인력 등을 모두 투입하는 등 관세행정 전 분야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검찰, 경찰과의 정보교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관세기구, 미국 DEA 및 각국 마약단속 관련기관과의 공조체제를 이용해 마약류의 유통흐름 등을 면밀히 추적해 마약반입을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마약류 밀수 주요 동향을 보면, 마약류 밀수가 전년도에 비해 소량 단위로 여러 건으로 분산하여 국제우편물, 특송화물, 여행자 휴대품 및 보따리상 반입물품 등 전 경로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고, 은닉방법도 약병 속, 가방 손잡이 속, CD플레이어 속, 스피커 속, 초콜릿 속, 여행자 신변 등을 이용함으로써 밀수수법이 매우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마약류 적발사례>

‘06. 1. 4. 국제우편세관에서 중국으로부터 반입된 국제우편물(약 병) 속에 은닉된 히로뽕 14g 적발

‘06. 1.13. 인천공항세관에서 검찰과 합동으로 중국으로부터 도착한 여행자 가방 속에 은닉된 히로뽕 20g 적발

‘06. 1.31. 부산세관에서 검찰과 합동으로 중국으로부터 반입된 국제 우편물(CD 플레이어) 속에 은닉된 히로뽕 47g 적발

‘06. 2.24. 인천세관에서 중국으로부터 도착한 여행자 휴대품(스피커) 속에 은닉된 히로뽕 380g 적발

‘06. 1.25. 인천공항세관에서 미국으로부터 반입된 특송화물(약 병) 속에 은닉된 대마초 2g 적발

‘06. 2.10. 국제우편세관에서 캐나다로부터 반입된 국제우편물(초콜릿) 속에 은닉된 대마초 47g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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