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자전거·중고차 등 틈새시장 공략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저축은행들이 새로 빗장이 풀린 할부금융업에 줄줄이 뛰어들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OSB저축은행은 지난주, JT저축은행은 지난달 31일 동종업계에서 1, 2호로 금융감독원에 할부금융업 등록을 마쳤다.OSB저축은행은 일본 오릭스그룹이 푸른2와 스마일저축은행을 인수해 2013년 11월 이름을 바꾼 곳이다.JT저축은행은 일본계 종합 금융그룹인 J트러스트가 지난 1월 SC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시켰다.저축은행이 할부금융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5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다.마땅한 성장 동력이 없는 가운데 도전할 수 있는 새 사업 분야가 생기자 저축은행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할부금융은 고가의 소비재나 주택을 사들일 때 할부금융사가 구매자금을 대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주로 자동차를 살 때 할부금융이 이용되는데, 국내 할부금융시장은 자동차 부문이 90%를 차지한다.그러나 자동차 할부금융은 초기에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필요하고 캐피탈사가 장악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