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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기자]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은 역시 K3리그 최강이었다. 포천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FC마르티스(이하 마르티스)를 상대로 골 폭죽을 터트리며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포천은 10일 포천축구공원에서 열린 ‘2015 K3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마르티스를 상대로 김원민(4골)과 양세근(3골), 정대환(3골)의 골 퍼레이드에 힘입어 10-1로 대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포천은 K3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난 2007년 출범한 K3리그에서 최초로 무패(22승 3무)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여기에 지난 2009년 세운 승점 67점의 벽을 넘어 68.5점으로 최다 승점도 갈아 치웠다.또한 2012년 최다 득점(101득점)과 2013년 최소 실점(21실점)의 기록을 104득점과 17실점으로 늘렸다. 특히, 4년 연속 정규리그 통합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서 K3리그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포천이 K3리그에서 세운 기록은 ‣ 통합우승 최초(2009년) ‣ 최다 우승(2009년, 2012년, 2013년) ‣ 정규리그 최다 우승(2009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 챔피언결정전 최다 진출(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 K3리그 최초 FA컵 16강 진출 ‣ 지상파 방송 최다 생중계(KBS, SBS 등 총 5회) ‣ 정규리그 48경기 연속 무패 ‣ 홈경기 26경기 연속 무패 ‣ 정규리그 최다 득점(104득점) ‣ 정규리그 최소 실점(17실점) ‣ 최다 연승(12연승) 등이다. 스포츠는 기록으로 말한다. 포천이 세운 기록은 엄청나기도 하지만, 기록은 깨지는 법이다. 포천이 K3리그에서 세운 각종 기록이 언젠가는 바뀌겠지만, 시간은 상당히 걸릴 것으로 보인다.포천이 K3리그의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면서, 2015 K3리그 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도 모두 가려졌다. 포천이 일찌감치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가운데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김포시민축구단의 손을 들어주었다.김포는 춘천시민축구단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56점으로 화성FC와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30점이 앞서 B조 1위와 함께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A조에서는 경주시민축구단(승점 50.5)이 2위를 차지했고, 파주시민축구단이 승점 48.5점으로 이천시민축구단(승점 46점)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B조에서는 화성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양주시민축구단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승점 41점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이로써 6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10월 31일 오후 2시에 화성과 파주가 화성종합운동장에서, 경주와 양주가 경주시민운동장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 승자는 11월 7일 오후 2시에 통합순위 상위팀 홈구장에서 준결 플레이오프행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또한 4강 플레이오프 승자는 오는 11월 14일 오후 2시에 김포공설운동장에서 김포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경기 승자는 11월 21일 오후 2시에 포천의 홈 구장인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우승컵을 놓고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경기는 KBS N 스포츠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