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기 정치 비판 “난 친박도 비박도 아니다”
[매일일보]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 출신의 박형수 변호사가 내년 총선에서 북구갑에 출마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13일 대구실내체육관 광장에서 박 변호사는 출마의 변을 통해 “지역감정과 오만한 양대 정당이 우리 정치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특정지역에서 특정 후보만이 승리하는 정치구조가 소통이나 정책경쟁 없는 줄서기만 강요한다”고 현실정치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1선거구에서 2명을 뽑는 중선거구제를 도입해 영남에서도 야당이, 호남에서도 여당이 당선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중선거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또 “대구지역 출마자들이 친박, 비박 등을 표방하며 줄서기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신은 “친박도 비박도 아닌 중선거구제를 주장할 수 있는 만큼 사심 없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공약사항으로 △도청이전터에 법원, 검찰청과 변호사 사무실 등 법조타운 이전 △동대구역에서 경북대, 도청, 산격동 유통단지로 이어지는 도시철도 건설 △자율형사립고를 비롯해 명문초중고 육성 등을 실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박형수 변호사는 경북 울진 평해초등학교와 평해중학교, 영진고등학교, 서울대 법대 졸업, 사법고시 32회에 합격해 대구지검, 대구고검 부장검사, 영진고등학교 총동창회장, 대구문화포럼 이사장, 남부권신공항추진위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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