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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경기도가 오는 11월부터 도내 만 12세 이하 아동들의 필수 예방접종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보건소뿐만 아니라 집 근처 동네 병의원에서도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오는 11월부터 1,022,453명에 달하는 도내 거주 만12세 이하 아동 전원을 대상으로 필수 예방접종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하고, 추경예산에 38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보건소는 예방접종비용이 무료이지만 민간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용자들이 전체 비용의 70%를 내야 한다. 경기도의 무료예방접종 지원 사업은 광역지자체 단위에서는 처음이며, 경기도 광명시, 서울 강남구, 경남 김해시, 인천 강화군 등 일부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출생 직후부터 만 12세까지 영유아들이 받아야 하는 국가필수예방접종은 B형간염과 소아마비를 비롯해 8종으로, 모두 22회를 맞아야 한다.”며 “민간의료기관에서 받으려면 아동 1명당 평균 48만원의 비용이 소요돼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예방접종은 전염성 질환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해외 주요선진국의 경우 비용을 국가가 직접 보장하고 있고, 대부분의 OECD국가는 100%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