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반대 표명 기자회견 예고…부산시 "공급 계획 재검토"
[매일일보]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기장 해수담수화 '병입 수돗물'을 일선 구군 공무원들에게 확대 공급하려던 부산시의 계획이 공무원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이마저도 방향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는 11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해수담수화 병입 수돗물 공급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전공노 부산본부 관계자는 "해수담수화 수돗물 검증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을 대상으로 먼저 공급하겠다는 것은 공무원을 실험대상으로 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공무원을 동원해 여론을 형성하려는 것은 탁상행정이자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부산시 상수도본부는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이후 해운대구청과 기장군청에 사전 협의를 거쳐 각각 매일 240병을 공급하겠다는 공문을 지난 5일자로 발송했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