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등 경제관련 7개부처 합동 업무보고
5만60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부지 확보
중앙·지방정부 재정 조기집행 목표 125조
[매일일보 이창원 기자] 정부는 주택 임대차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와 반전세 쪽으로 급속히 바뀌면서 세입자들이 돌려받는 전세보증금을 안전하게 굴릴 투자처를 마련하기로 했다.또한 가계부채 구조의 질적 개선을 위한 ‘내집연금 3종 세트’ 금융상품이 출시되며,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 있는 의왕 초평·과천 주암 등 6곳이 중산층 대상 장기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부지로 활용된다.기획재정부 등 경제관련 7개 부처는 1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내수·수출 균형을 통한 경제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새해 첫 합동 업무보고를 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기재부 외에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가 참여했다.금융위는 세입자들이 반환받는 전세보증금이 늘고 있지만 운용할 곳이 마땅찮은 현실을 고려해 ‘전세보증금 투자풀(Pool)’을 조성하기로 했다.투자풀은 세입자가 돌려받은 보증금을 넘겨받아 뉴스테이 사업, 도시·주택기반시설, 채권, 펀드 등 다양한 하위 투자펀드에 자금을 배분해 장기적·안정적으로 굴리는 개념으로 세입자에게 주기적으로 수익금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위탁받은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저리의 월세자금도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국토부는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5만 가구와 내년 5만600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부지를 확보하겠다고 보고했다.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1차 사업지 8곳을 선정하고, 작년 확보한 부지(2만4000가구)를 합쳐 3년간 총 13만 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부지가 마련한다는 것이다.이 가운데 의왕 초평, 과천 주암, 부산 기장, 인천 계양·남동·연수 등 6곳은 현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돼 있는 곳이다.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은 올해 입주자 1만824가구를 모집한다.내수와 수출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각 부처별로 마련됐다.기획재정부는 올 1분기 중앙·지방정부 재정 조기집행 목표를 작년보다 8조원 늘린 125조원으로 잡았고, 올해 공공기관 투자를 6조원, 연기금 대체투자를 약 10조원 늘리기로 했다.5만60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부지 확보
중앙·지방정부 재정 조기집행 목표 125조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