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6만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 된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6월 중 전국 109곳에서 총 7만7576가구(주상복합, 임대아파트 포함)가 분양되고 그 중 재건축, 재개발 조합원분을 제외한 6만33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8709가구)보다 2배가 넘는 수치로, 올 들어서도 최대의 물량이다. 이는 5월 당초 분양예정물량이 5만3422가구였으나 대다수 사업장의 분양시기가 6월로 연기되어 실제 분양된 가구수는 대략 40% 정도인 3만2425가구에 그쳤기 때문이다.
월에도 현재 분양예정 아파트는 많으나 월드컵 개막과 함께 분양시기를 다소 늦추려는 경향도 나타나기 때문에 당초 분양물량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월 분양물량의 특징으로는 지방의 물량이 4만3307가구로 전체(6만3386가구)의 68.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공세지구 등의 택지지구 분양물량이 몰린 경기지역이 26개 사업장에서 1만6227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선보였으며, 그 뒤를 경남 12곳 9277가구, 부산 11곳 8642가구, 대구 13곳 8124가구, 충남 5곳 3474가구, 전북 5곳 3449가구 순으로 지방의 분양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14곳의 사업장 중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가 9곳이나 포함되어 총5669가구 중 2574가구 만이 일반분양 된다. 주요 단지로는 지난달에서 분양일정이 미뤄진 황학동 롯데캐슬(491가구)과 숭인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현대홈타운(112가구)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요 택지지구로는 부산 정관지구에 7개 사업장에서 7459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그 중 현진 2120가구, 대주건설 1544가구, 효성 1152가구 등이 1천가구이상 메머드급으로 분양한다.
그밖에 주요 대단지로는 경기 공세지구에 대주건설이 2000가구의 분양물량을 선보일 전망이며, 대구 월성동에 현대산업개발이 1574가구, 충남 배방지구에 대한주택공사가 1102가구를 공공분양한다.
다음은 주요단지 소개.
서울시 중구 황학동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서울시 중구 황학동 2198 일대에 주상복합 롯데캐슬 1870가구 중 조합분과 임대(336가구)을 제외한 491가구를 일반인에게 분양한다. 6개동 23층 규모로 공급평형은 24평,46평형이다. 지하철 2호선,6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걸어서 5분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숭신초, 용두초, 숭인여중, 대광고 등의 학군이 있고 신설동 종합시장, 동대문쇼핑몰, 국립의료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청계천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왕십리 뉴타운이 인근에 있어 향후 뉴타운 도심기반 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현대건설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3-2구역을 재개발해 24평~42평형대로 472가구를 오는 6월 공급한다. 그중 조합원분을 제외하고 3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북 뉴타운 지역 분양가격이 평당 1천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분양된다. 단지 앞으로 중랑천 뒤로는 배봉산, 용마산이 위치한 배산임수형이며,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 설계가 특징이다. 교육시설로는 배봉초, 동답초, 전농초 전농중, 해성고, 휘경여고, 동대부고, 서울시립대, 경희대도 가깝다. 뉴타운지역내에는 학교 공간 전체가 공원과 녹지역할을 하는 스쿨파크로 조성될 전망이다.
경기도 용인시 공세지구 대주건설
대주건설은 용인 기흥 공세지구 105일대 대주피오레 2000가구를 분양한다. A단지 38평∼54평형으로 710가구, B단지 45평~79평형으로 1290가구로 구성된다. 공세지구는 단지 내 3만2000평 규모의 첨단 벤처단지가 조성되는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되며 삼성전자, 삼성SDI가 인접하고, 9000여 평의 유통상업시설과 1만2000여 평의 공원 등이 조성된다. 또한 신갈저수지, 자연휴양림 등이 인접하고 149%, 137%의 용적률로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는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 3,8블럭 2만여평에 1102가구를 공공분양한다. 총 17개동으로 3블럭에는 29평형 92가구, 33평형 286가구, 8블럭에는 29평형 242가구, 33평형 482가구로 구성된다. 배방지구는 아산신도시 1단계 개발계획지역으로 배방면, 탕정면, 천안시 불당동 일대 107만 평 규모로 아파트 등 주택 7780가구가 공급된다. 삼성전자가 이 일대에 61만 평에 이르는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단지를 건설하고 있고 현대자동차, 한보철강 등도 들어서 있어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남 장유면 율하지구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김해 장유면 율하리 3,4블럭(980가구)과 9블럭(980가구)에 33평~53평형대로 총1960가구를 6월에 분양한다. 564천평에 건설되는 율하지구는 15700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일대는 유하공업지구, 장유지구, 율하지구 등을 포함해 총 130만평의 신도시가 개발될 예정으로 인근에 장유유통단지와 부산과학단지 등이 있으며 남해고속국도 장유IC가 관통하는 곳으로 부산지역으로 이동이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