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협·KEB하나 임피제 대상 526명 중 1명만 남아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주요 시중은행에서 임금피크제(임피제) 대상 직원들의 대부분이 희망퇴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KEB하나·신한은행에서 50대 중반 무렵부터 임금이 삭감되는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행원 가운데 잔류하는 사람은 미미했다.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의 잔류 확률이 가장 낮다. 지난해 임금피크제 대상인원 290명 전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KEB하나은행도 지난해 236명의 임금피크제 대상 인원 가운데 1명만 잔류했다.지난해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신한은행에서도 ‘임금피크제 적용 = 퇴사’ 공식이 거의 지켜지고 있다.신한은행은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대상 중 성과우수자는 임금 삭감을 면제해줘 다른 은행의 임금피크제와는 차이가 있다.관리자급 이상에게 적용되는 차등형 임금피크제 대상인원 140명 가운데 50명은 성적우수자로 분류돼 직전 임금을 그대로 받았으며 나머지 90명은 모두 퇴직을 선택했다.이중 70명이 퇴직 후에 시간제 계약직인 관리 전담직으로 일하지만 임금이 삭감되는 관리자급은 전원 퇴사한 셈이다.관리자급 미만에 적용되는 일반임금피크제 대상 인원 50명 가운데는 30명이 떠났다.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비교적 희망퇴직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