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고객유치 총력전, 조삼모사(朝三暮四) 될 수도
[매일일보 서영상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금융권이 고객을 잡기 위해 장단점 설명은 미미한 채 눈앞에 상품경쟁에만 몰두하고 열띤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허나 ISA는 만큼 많은 문제점 또한 존재 한다는 게 많은 금융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가입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예·적금, 펀드, 주식 등 여러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계좌를 말한다. 계좌 하나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넣어 운용할 수 있어 ‘만능 통장’으로 불린다. 금융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다음 달 14일 대부분 시중은행과 증권사에서 출시된다.허나 ISA는 1인당 1계좌만 허용되고 한번 가입한 고객은 다른 금융사로 옮기기 쉽지 않아 가입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ISA는 만기 시 순이익의 연 소득 500만원의 경우 200만원 그 이상은 250만원 까지 비과세되고 200만원이 넘으면 9.9%가 분리과세 된다. 현재 금융소득에 대해 15.4%의 이자소득세를 과세하고 있는데 비하면 세금혜택이 크다.하지만 ISA는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받지 못한다. 지난해 말 일몰된 소득공제장기펀드의 경우, 연간 600만원 납입한도 내에서 240만원(40%)이 소득공제 됐다.개인연금과 퇴직연금도 연소득 5500만원 이하인 직장인이 매년 700만원을 납입하면 115만원까지 세액공제(납입액의 16.5%)를 받을 수 있다.또한 은행별로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재형저축은 연4.5% 안팎의 고정금리를 최소 3년간 지급하고 있다. 현재 예금금리가 1%대인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ISA 채권형 상품의 경우, 현재 기준금리로 볼 때 수익률이 2%를 넘기가 힘들다.주식형 상품에 투자하면 최근 글로벌 위기설 등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면서 고수익을 기대할 순 있지만 그만큼 위험부담도 커진다.대부분 직장인에게 장기간 자금을 묶어둬야 한다는 점, 소득공제 혜택이 없는 점, 주식시장의 불안정성 등은 문제점이 될 수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를 필두로 21개 증권사가 참여한 18억원 규모의 ISA 홍보영상도 선보이며 고객유치 작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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