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석중 기자]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회장 최양식 경주시장, 이하 도시협의회)는 지난30일 화순군청 소회의실에서 제16차 정기회의를 열어 도시협의회 명칭을 ‘세계유산도시협의회’로 바꾸기로 했다.
도시협의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경주시, 서울 종로구, 성북구, 공주시, 수원시, 경기 광주시, 경남 합천군, 경북 안동시, 화순군 등 13개 자치단체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명칭을 변경하는 등 도시협의회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도시협의회 CI를 제작키로 하는 한편 차기 제17차 회의개최 도시로 경기도 광주시를 확정했다.
특히 화순군청본관 입구에서 ‘대한민국 세계문화유산도시 헌장’ 제막식을 통해 세계문화유산도시의 역할과 중요성을 대외에 천명, 도시협의회가 한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도시협의회는 이어 화순고인돌유적지를 관람했다.
구충곤 군수는 “화순고인돌유적은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분포한데다 원형이 잘 보존돼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오늘 회의를 계기로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통해 도시협의회가 한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가 오는 10월5일부터 10월7일까지, 제14차 세계총회가 2017년 10월31일부터 11월3일까지 각각 경주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시협의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13개 자치단체가 세계문화유산의 공통 현안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을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코자 지난 2010년 11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부회장을 역임하고있는 구충곤 군수는 차기 회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도시는 화순군․고창군(고인돌)을 비롯해 경주시(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지구, 양동마을), 서울 종로구(종묘·창덕궁), 서울 성북구(정릉․의릉), 수원시(수원화성), 안동시(하회마을), 합천군(해인사 장경판전), 광주시(남한산성), 익산·공주·부여시(백제역사유적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