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럽 재정불안 완화와 미 경제지표 개선에 상승으로 출발한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코스피는 한 주간 -1.98%, 코스닥은 2.28% 하락해 2주 연속 상승했던 국내 주식펀드도 하락으로 돌아섰다.
중소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 탓에 중소형주식 펀드만이 0.77%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반주식 펀드는 1.47%, 배당주식 펀드도 0.21% 하락했으며, 특히 대형주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2.00% 하락했다. 그 외에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 펀드도 각각 -0.61%, -0.27%의 성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시장에 중립적 전략을 구사하는 시장중립형 펀드는 0.24%의 수익률을 올렸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25개 국내주식형 펀드 중, 45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올린 가운데 지난 주에 이어 중소형펀드가 선전해 주었다.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펀드가 주간 1.46%의 성과로 지난주에 이어 연속으로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하는 등, 삼성그룹주 관련 테마주식 펀드 2개를 제외하고는 중소형 및 배당주 위주의 펀드가 상위에 올랐다.
채권시장은 국책기관들의 엇갈린 전망에 변동성을 키웠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0.01%포인트 하락, 1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한 약보합세를 보였다.
63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3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이 중 ‘흥국멀티플레이 3[채권]’펀드가 한 주간 0.09%의 성과를 주간성과 최상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아이러브평생직장 6(채권)Class C 2’ 펀드가 0.06%의 수익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일 제로인 기준 공모 국내펀드 설정액은 168조 983억원으로 한 주간 2조 4,227억원 감소했다. 지난 주에 이어 주식형펀드(ETF제외)로 2,832억원의 설정액 증가가 있어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