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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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본격 시작
  • 이서현 기자
  • 승인 2010.05.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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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팀(류철희·김종현·조동휴 교수)이 첨단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S를 활용한 로봇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수술팀은 최근 첫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수술팀은 자궁경부상피 내 종양과 자궁성근증 진단을 받은 46세 여성 환자에 대한 수술이 진행됐고, 수술이 끝난 뒤 환자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수술팀에 따르면 다빈치를 활용한 산부인과 수술의 경우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암뿐만 아니라 자궁근종, 자궁적출술, 나팔관농양·종양, 각종 난소 수술, 자궁 외 임신, 나팔관 복원술 등 대부분 질환에 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수술이다 보니 흉터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정교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더욱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부분 여성 질환은 내시경을 이용한 복강경수술로 이뤄졌지만 다빈치를 활용한 수술은 복강경수술보다 장점이 많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좀 더 정교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최대 15배까지 확대되는 특수카메라가 활용되고, 입체 시각이 제공되기 때문에 안정적 시야를 확보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540도 회전되는 로봇팔을 활용해 손떨림 없이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모두 높아지게 됐다. 상처를 최대한 줄이는 최소 침습, 최소 절제 수술로 수술이 이뤄지므로 수술 시간이 짧아지고, 환자의 출혈량도 감소하며, 상처가 줄고,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등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전북대병원 산부인과 김종현 교수는 “다빈치S를 활용한 로봇수술은 흉터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술 가운데 가장 첨단 수술방법으로 특히 여성 질환 치료에 유용하다”며 “수술의 효과나 환자 안정성 등 모든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만큼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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