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추가 신규지원 없고 자구안 검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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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추가 신규지원 없고 자구안 검증할 것”
  • 송현섭 기자
  • 승인 2016.06.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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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은 자력 조달이 원칙…부족시 기업처리 원점서 재검토”
[매일일보 송현섭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8일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추가 신규 자금지원은 없다며 기업의 자력 조달이 원칙이라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직후 국책은행을 통한 지원 확대여부에 대해 “원칙은 명확하다. 채권단 중심으로 진행한다”면서 “추가 신규자금 지원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자금은 기업 스스로 조달하고 부족하면 처리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며 “조선사의 경우 중장기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키 위해 수주상황이 향후 2~3년간 개선 기미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짰다”고 부연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해당 기간에 수주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도 마련했다”면서 “대형 조선 3사는 10조3000억원에 플러스알파(+α)의 자구계획을 짰는데 컨틴전시 플랜을 포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따라서 정부는 자구계획에서 설정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추가로 필요한 것은 없는지 검증하고 있는데, 만약 유동성에서 미스매치가 될 경우 일시적인 지원 가능성은 열려있다.컨틴전시 플랜에 대해 임 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이 당장 이행할 자구계획은 3조5000억원 규모로 기존 전망보다 수주여건이 악화될 때를 대비해 추가 자구노력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계획이 60억달러지만 30억달러대로 하락하거나 해양플랜트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자력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재무구조를 지키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이 마련됐다.임 위원장은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은 인력 재조정이나 설계 변경 등을 통해 만들 것”이라며 “내용을 밝히긴 어렵지만 주채권은행이 확인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당초 정부가 국책은행 자본확충 규모를 5조~8조원으로 예측했다가 이번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조성될 자본확충펀드를 11조원으로 늘린데 대해 선제적인 대응 차원임을 강조했다.특히 임 위원장은 “(국책은행) 자본확충의 원칙은 신속하고 선제적이며 충분하게 한다는 것”이라며 “당초 시나리오로 보면 5조~8조원이면 충분하다고 봤지만 충실한 방어막을 만들기 위해 11조원 규모로 설정했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어 “수출입은행에 우선 현물출자를 하는 것은 산업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구조조정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며 “소요자금 액수는 금융위와 채권단이 함께 추정했다”고 말했다.한편 임 위원장은 조선과 해운은 규모·업종별로 그룹화해 최선·최악의 시나리오를 설정했고 조선과 해운은 물론 건설·철강·유화 등 다른 업종에 대해서도 부실률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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