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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사진)은 서산 소재 보원사지 오층석탑(보물 제104호)의 국보 승격 및 해미읍성(사적 제116호)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을 통해 환황해권 시대에 걸맞는 문화도시 서산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성 의원은 이를 위해 오는 3일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초청해 서산에 소재한 주요 문화유적들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국가적 보호 및 지원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며 나 청장의 방문은 과거 대외 문화교류와 백제문화의 중추도시로서 서산·태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성 의원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성 의원은 “보원사는 백제시대 창건된 사찰로 보존 가치가 대단히 높아 현재 진행 중인 보원사지 정비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보원사지 오층석탑의 국보승격은 마애삼존불상과 함께 서산을 대표하는 문화재로써 충분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현존하는 읍성 가운데 보존이 가장 잘 되어있는 해미읍성은 지난 ‘14년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 방문을 통해 그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가 매우 커졌다”며 “해미읍성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호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제대로 보존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문화재청장의 방문을 계기로 과거 대외문화교류와 백제문화의 중추도시로서 서산의 훌륭한 유산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환황해권 시대에 걸 맞는 문화도시를 만드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서산 보원사지는 2005년 종합정비 기본계획에 의거하여 2006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연차 발굴조사(총 사업비 76억원)가 진행중에 있으며, 1987년 사적 지정 이후 사역내 미조사된 동편 영역과 주변지역에 대한 조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동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시대 창건된 보원사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에 걸쳐 번성했던 실체와 역사적 변천 과정 등을 실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간 발굴 성과로는 사역 중심부인 서편영역에 대한 전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최종가람 배치구조를 확인하고, 통일신라시대 유물 수습과 고려시대 가람 흔적을 확인하는 등 총 3400여점의 유물을 출토했고 사적 제116호 해미읍성은 성곽길이 1800m, 높이 5m의 타원형, 면적 20만㎡로 현존하는 가장 잘 보존된 평성이며 조선시대 충청도 지역의 군사방어를 담당했던 병영성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군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또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 1000여명이 처형된 곳으로 순교성지이며 2014년 8월 17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여 아시아 한국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하면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