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부산시는 ‘故우장춘 박사 57주기 추모주간(8월 8~14일)’을 맞아 우장춘 박사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넋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10일 오전 10시 동래구 온천장 우장춘 기념관에서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추모식에는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공동이사장인 동명대 오거돈 총장을 비롯해 부산시의회 백종헌 의장, 전광우 동래구청장 및 구의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묵념과 헌화 분향, 기념관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또한, 추모주간을 맞아 부산과학기술협의회에서는 우장춘 박사의 업적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8월 14일까지(10:00~17:00) 우장춘 기념관에서는 △시민헌화 △과학문화 해설사와 함께하는 과학관 관람 △페튜니아 화분 만들기등이 추모주간 내내 열릴 예정이다.8월 9일 및 11일~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우장춘 박사가 개발한 겹꽃 페튜니아 세밀화 그리기 교실이 개최된다. 한편 8월 10일(10:00~16:00)에는 동아대 생명자원과학대학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우장춘 생명공학 캠프도 별도로 진행된다.우장춘 박사는 1898년 일본에서 태어나 도쿄제국대학 부설 농학실과를 졸업한 뒤 농림성 농사시험장에 근무하면서 육종학을 연구, 농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1950년 귀국했다. 그는 한국농업과학연구소장, 중앙원예기술원장 등을 거쳐 1958년 원예시험장장으로 부임, 우리나라 농업의 부흥을 위해 육종과 원예 발전에 전력하다 1959년 8월 10일 62세로 타계해 국민의 애도 속에 사회장으로 치러졌다.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동래구는 국가와 민족에게 헌신한 업적에 비해 그동안 소홀히 다뤄졌던 故 우장춘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